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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건물 가격 40분의 1로 ‘뚝’…재택근무에 텅빈 사무실

2024-08-26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동산 열풍이 부는 우리나라와 달리, 미국 뉴욕의 상업용 빌딩에선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 <br> <br>텅 비어가고 있는데요, 심지어 4500억 원이었던 건물이 40분의 1 가격인 116억원에 팔렸습니다. <br> <br>왜 그런 걸까요. <br> <br>세계를 가다, 뉴욕 조아라 특파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뉴욕의 중심, 타임스스퀘어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23층짜리 대형 유리건물.<br> <br>평일 오후지만 불이 대부분 꺼져 있습니다. <br> <br>1963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한때 유명 스포츠 잡지사의 본사였습니다. <br><br>직접 건물 안으로 들어와봤는데요. <br> <br>한 층의 크기가 꽤 넓어서 이 곳 2층은 현재 여러 회사들이 공유 오피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2층을 빼곤 거의 비어 건물의 35%만 사용되고 있습니다. <br><br>다른 층으로도 한번 올라와봤는데요. <br> <br>사무자재가 모두 빠져나가 텅텅 비어있는 모습입니다.<br><br>결국 이 건물은 이달 초 18년 전 가격의 40분의 1 수준인 116억 원 정도에 팔렸습니다.<br><br>멀지 않은 곳의 또 다른 상업용 빌딩도 10년 전의 3분의 1 가격에 팔렸습니다.<br> <br>코로나 팬데믹 이후, 재택 근무가 늘면서 사무실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. <br><br>[야니 / 뉴욕주 롱아일랜드 거주] <br>“일주일에 3번 출근해요. 사무실 반은 비어 있고 확실히 가득 차 있지 않아요. 직원들이 재택 병행 근무에 익숙해져서 앞으로도 유지될 것 같아요.” <br> <br>[존 / 뉴저지주 저지 시티 거주] <br>“우리 회사는 아무도 출근을 안해서 얼마 전에 이사를 했어요.” <br><br>맨해튼의 전체 사무실의 23.6%가 빈 상황. <br><br>코로나 전보다 12%p가량 증가했습니다.<br> <br>반면 고금리 영향으로 주거용 임대 수요는 늘다보니, 일부 상업용 빌딩은 주거용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. <br><br>1902년 지어진 뉴욕의 명물 '플랫아이언' 빌딩도 고급 주거용 아파트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입니다.<br> <br>[일라르 드로르 /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 대표] <br>“뉴욕은 여전히 세계의 수도이고요. (렌트)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전선 배치, 상하수도 설계 등을 다시 해야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. <br> <br>[일라르 드로르 /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 대표] <br>"(어떻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주시겠어요) 네, 세탁기와 건조기가 들어갈 곳에 배관이 있고 욕실을 위한 배관도 있습니다.” <br> <br>상업용 부동산 침체가 은행권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제각각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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